김혜성 성우

김혜성(33) 성우가 난데없는 미투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뤘다.

김혜성 성우는 게임 <오버워치>의 겐지, 애니매이션 <유희왕 ZEXAL>의 돌베, <오소마츠 상>의 토도마츠 등의 목소리로 유명하며 2017년에는 게임 <소울워커>의 진 세이파츠 역을 맡았다.

<소울워커>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2018년 3월, 메갈 논란으로 <클로저스> 이용자가 대거 넘어오면서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이에 대해 김혜성 성우는 '<소울워커>가 요즘 급상승 인기래요?ㅋㅋ'라면서 '제작진이 기회를 타고 노젓는 수준이 아니라 모터를 돌리고 있다는데ㅋㅋ'라고 전했다.

이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한번 다시 해봐야겠습니다ㅋㅋㅋ 참신한 일이에요!ㅎㅎ'라고 밝혔다.

그러자 트페미(트위터 페미니스트)들은 '사상검증으로 사람이 잘렸는데 신이 나서 기회고 노젓는다? 댁 자른 게임이 나온다면 제가 아주 신이 날 것', '예, 아주 좋았겠습니다', '매우 실망스럽네요'라고 비난했다.

김혜성 성우는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더 똑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보이스토크

하지만 트위터 이용자 '지은'은 '김혜성 성우 님이 저를 위아래로 훑어봐 되게 상처받았다. 위아래로 훑어보는 눈동자 보고 울 뻔했다'고 폭로했다.

과거 김혜성 성우가 <보이스토크>에서 강연했을 때 자신을 불쾌하게 쳐다봤다는 것이다. 페미니스트들은 남자들이 음흉한 눈빛으로 여자를 훑어보는 것을 '시선 강 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은은 '안 그러셨다고 하겠지만 나는 정확히 봤다.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김혜성 성우 님의 눈을 생각하면 아직도 무섭다'면서 '당신을 좋아한다고 하는 언니도 위아래로 훑어본 거 난 다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이스토크>는 강연자가 겹겹이 앉아 있는 관객들을 상대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기 위해서는 위아래로 관객들을 훑어볼 수밖에 없다.

비난이 쏟아지자 지은은 '저는 관객이 아니라 스탭'이라면서 "당시 문으로 들어오는 혜성 님한테 인사하자 혜성 님은 아무 말 없이 위아래로 훑어본 뒤 '아, 네. 안녕하세요.'라 해서 몹시 상처가 됐고 여지껏 상처로 남아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혜성 성우는 '상처 드려 죄송하다. 공손히 인사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혜성 성우

그런데, 지은이 당시 <보이스토크>가 끝난 직후 관객이 차는 팔찌를 트위터에 인증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탭이 아니라 관객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김혜성 성우와 일화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메갈 논란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에 신나했다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을 성폭력범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결국 지은은 '혜성 님 눈빛에 상처받고 무서웠던 감정을 적었는데 시선 강 간이라고 확대 해석돼 일이 커졌다'면서 '혜성 님이 상처 받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거짓말한 사실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사과문을 끝으로 해당 계정을 쓰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또다른 계정이 있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